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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핀 20070 MOC 탱크 조립 후기 (Lepin 20070)

데릭짱 2018. 7. 27. 13:42



어릴적 부터 레고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너무 비싼 가격에 사달라고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신적 많이 않나요?



특히 몇년전 부터 조종이 가능한 레고 테크닉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어요.



우연치않게 얼마전 인터넷을 보다가 아주 흥미 있는 중국 테크닉 제품을 발견 했답니다.



제 블로그에도 있지만 몇년 전 중국 산 구매하고 엄청 후회 한 아주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별 기대를 안하고 유튜브나 다른 글들을 찾아봤는데 요 몇 년 사이 중국산 레고 제품의 퀄리티가 많이 좋아 졌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그런 글들을 보고 속는 셈 치고 저도 하나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약간 남성 분들은 궤도로 움직이는 물건에 로망 같은 게 있지 않나요?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는 약간 그런게 있어서 탱크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샀을 때는 테크닉과 레고 제품에 너무 무지해서 몰랐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탱크의 원조가 따로 있더라구요.. ㅡㅡㅋ;


중국의 CADA라는 회사가 출시한 CaDA C61001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레핀에서 그대로 카피를 했더군요.



어째튼 배송이 되었으니 언박싱을 해봐야죠. ㅎㅎㅎ




상자를 열면 조립 설명서와 A와 B로 구분되어 있는 박스가 보입니다.


위 사진은 A상자에만 들어 있던 부품만 꺼내놓은 거예요.


A만 열었는데도 엄청많은 블럭수에 우선 놀란 가슴을 진정 시켜야 했답니다. ㅋ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탱크 타입을 주포가 하나 달린 A타입과


발칸포 형태의 포를 달고 있는 B타입 두가지를 만들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각 블럭의 비닐에는 레고 처럼 설명서에 맞게 번호가 프린트가 되어 있어요.


하지만 프린트의 퀄리티가 역시 원조를 따라올 수 없네요. 약간 조잡한 느낌의 프린팅은 어쩔 수가 없네요. ㅎㅎ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조립을 해볼게요.


참고로 부품이 제법 많고 테크릭 류 제품은 처음 조립하는거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답니다.


주말마다 하루에 4시간 정도씩만 만들었는데 거의 총 1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 솔찍히 이런 제품은 처음이다 보니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다 완성하고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고 3번 넘게 한것 같아요.....)


거의 한 달이 넘게 주말 마다 분해/조립을 반복 했다는...ㅠㅠ;;




조립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이 부분 이예요.


기어와 모터 그리고 엑슬 축이 연결되는 부분은 테크닉 제품의 가장 핵심 부분이라


정말 조심스럽게 잘 조립을 해야 저와 같은 실수를 덜 할 수 있습니다.


꼭 조립 하면서 손으로 기어와 엑슬 축을 돌려보세요.


너무 꽉 조이면 모터가 움직일 때 부하를 많이 받아서 실제로 움직이지 못하는 탱크를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다시 다 분해 해야 하는 절망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ㅠㅠ;




설명서가 친절하지 못하다 보니 이 부분도 조립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가운데 주황색 스위치가 있는 부분이 신호를 받는 수신기 부분인데,


앞쪽 수신기가 바퀴 모터를 돌리는 수신시이고 뒤편에 있는 것이 포탑을 돌려 주는 수신기인데 채널 번호가 달라야 따로 조종을 할수 있어요. 



모터를 움직이는 수신기는 1번으로 설정을 해주세요.


그리고 포탑을 돌려 주는 수신기는 2번으로 채널을 꼭 설정 하셔야 합니다.




모터와 수신기가 연결되는 복잡한 선들은


최대한 구동축들이 움직일 때 방해가 되지 않게 정리를 잘 해주세요.



안그러면 다시 분해 해야 하는.......불상사가.......저 처럼 ㅠㅠ;;;




대충 간섭이 생기지 않게 선정리도 끝난 것 같네요.




이제 배터리 팩까지 장착했답니다.


여기서 저처럼 처음이신 분들에게 좋은 팁을 하나 드리자면


모터와 수신기, 송신기, 배터리 팩은 조립하기 전에 건전지 넣고 무조건 테스트 해보세요.



보통 이 부분을 파워 펑션이라고 부르는데


중국회사들의 파워펑션이 불량이 좀 있어서 다 만들고도 펑션 문제로 인하여


움직이지 못하는 또 한 번의 눈물의 고비를 만날수도 있어요....ㅠㅠ;




드디어 설명서에 있는 1번 파트 조립은 완료 했습니다.


여기까지 한 4시간 걸린 것 같아요.




다 만들고 아래 부분에도 이상한 점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 보았어요.


배터리 팩도 제대로 결합했고 이제 부터 조립하는 2번과 3번 파트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무한궤도와 바퀴 그리고 몸체 덮개를 만드는 내용이라 쉽게 쉽게 할 수 있답니다.







탱크 바퀴와 쇼바도 연결을 해줍니다.


슬슬 멋진 탱크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지 않나요? ㅋ


아직 궤도도 연결 하지 않았지만 쇼바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한번 씩 눌러도 줘보고...ㅋ




궤도 연결할 때는 손가락이 좀 아프더라구요. 궤도 개수가 제법 되서 혼자 하는데 한참 걸렸네요.


중간에 이런 불량품도 만날 수 있어요. 이런 걸 보면 아직 중국 제품들은 QC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ㅋ





112개의 부품으로 되어 있는 궤도를 다 만들고 드디어 바퀴에 연결했네요.


아~~ 이제 정말 슬슬 탱크의 모습을 갖추고 있네요.


여기까지가 딱 2번 파트 완성 모습입니다.




3번은 덮개 부분이라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다.


이제 3번까지 완성했으니 포탑을 만들기 전에 주행 테스트를 해봐야 겠죠? 






달달달 거리면서 정말 잘 움직이네요. 


영상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몸체 상단에 있는 동그란 검은색 부분이 같이 도는 것을 볼 수 있죠?


이게 원래 탱크가 앞 뒤로 움직일때는 같이 돌면 안되는데 앞에서도 말한 것 처럼


수신기가 같은 번호로 세팅 되어 있으면 이렇게 같이 돈답니다.


꼭 바퀴 움직이는 수신기는 1번으로 포탑 돌리는 수신기는 2번으로 설정하세요!!!






4번 파트를 만드는 중에 찍은 사진이에요.


제가 느끼기에는 1~3번 몸체 만드는 것 보다 4번 포탑 만드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자잘한 기어도 많이 들어가고 처음 보는 종류의 부품들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ㅠㅠ; 


특히 이 부분은 정말 정말 집중해서 잘 만드셔야 되요.


저는 처음에 만들때 잘못 만들어서 포탑이 위 아래로 움직여야 하는데 움직이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다시 분해하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답니다.




이제 완성입니다. 거의 12시간 넘게 여기에 매달려서 만들었어요.




만들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 탱크의 모습이 정말 잘 살아있더라구요.


뒷면에 표현되어 있는 작은 디테일들도 정말 잘 만들어져서 만들고 났을때 만족감이 정말 컸답니다.



다른 얼짱 각도에서도 한방 촬칵~~!! ㅋ





앞에서 잠깐 언급은 했지만 여기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쳐져 있는 이 부분!!!


정말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죠?


저도 이렇게 완성하고 움직이는데 여기 있는 검정색 기어를 고정하고 있는 회색 축이


계속 빠지는 문제가 있어서 남는 부품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파란색 동그라미 처럼 막아 줬어요... ㅋㅋ




우선 다 완성하고 몇일 가지고 노는데 A타입 주포가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B 타입을 만들기를 다시 도전 했답니다.




이 제품은 A타입과 B타입 부품이 모두 따로 있어서 A타입 주포를 굳이 분해하지 않아도 B타입을 만들 수 있어요.


그만큼 부품의 여유가 많아서 몇몇 작은 부품들이 누락되어 있어도 걱정을 안해도 된답니다.



아~~ 한가지 빠뜨릴뻔했네요. ㅎㅎ;


부품은 충분한데 수신기와 모터가 B타입용이 따로 있지 않아 어차피 분해를 해야 하네요. ㅋㅋ




이제 슬슬 조립하는 경험치가 쌓이니 어느정도 완성이되면 꼭 동작 테스트를 하게 되더라구요.




움직이는 포탑을 보고 있으니 괜히 마음이 설례이면서 빨리 만들고 다른 제품도 만들고 싶더라구요.







어째튼 B타입 포탑도 완성입니다. 멋있네요. 역시 탱크는 보기만 해도 먼지 모를 간지가 파팍~!!!!!!






뒷 모습도 한번 더 찍어 주고요...ㅎㅎ;



마지막으로 최종 완성 후 움직이는 동영상 보여 드릴게요.




 

이제 만들면서 그리고 가지고 놀면서 느낀 몇가지 장단점 정리 해볼게요.


장점은


  (1) 타입 A 그리고 타입 B를 동시에 만들 수 있을 만큼 많은 부품 수!!! 

  - 어떤 누락이 생겨도 절대 못만들 일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많아요.


  (2) 탱크와 궤도류에 저 처럼 로망이 있으신 분들!! 꼭 사세요!!! 


  (3) 수신기 3개와 모터 5개가 들어있는 알찬 구성인데도 저렴한 가격!!!


단점은


  (1) 레핀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은데 수신기와 송신기의 결합 불량과 파워 펑션불량이 약간씩 있다는 것


  (2) 파펑 문제로 다 완성하고 다시 손을 봐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제가 다시 구매하게 된다면 CaDA C61001을 살 것 같아요. (조만간 살 계획입니다. ㅋ)


레핀 제품의 경우 색상이 모래색이라 완성했을때 폼은 더 나지만 파워펑션이 CaDA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평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전체적인 조립 퀄리티도 CaDA가 더 좋다는 의견이 많아요.


조만간 CaDA 제품도 사서 핵심 부품은 CaDA로 만들고 겁떼기만 Lepin을 사용할까 생각중입니다. :)



어째튼  CaDA 만들게 되면 글 남길게요~~!!!


※ 제가 직접 구입한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